재즈 풍의 <The Captain Of Her Heart>로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Double의 마지막 앨범
[Track Listing]
01. Fire in Disguise (5:29)
02. Gliding (5:05)
03. Lakes In The Desert (4:43)
04. Circles (5:18)
05. Prove Your Love (3:52)
06. (You Don't Let Me Get) Close Enough (4:46)
07. Silent Mountain (4:42)
08. Devils Ball (4:29)
09. Wrong Time (1:52)
10. Megarhythmdance (5:16)
단 한 곡의 임팩트 있는 곡으로 세월이 지나도 찾게 되는 팝 아티스트가 있죠.
스위스 출신의 남성 듀오 Double이 딱 그 경우에 속합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1980년대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라디오 팝송 프로그램이라면 <영팝스>가 아닐런지요?
개인적으로 DJ 황인용의 팬이었으니 <영팝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건 어쩌면 당연했어요.
특히 DJ 황인용이 추천하는 곡은 무조건적으로 좋다는 편견 아닌 편견도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추천곡 거의 대부분이 훌륭한 곡으로 남아 있어요.
1980년대 중반 <영팝스>에서 한 곡의 추천곡을 전합니다. 것도 강력 추천 !!!
Double이라는 당시로서는 생소한 듀오의 <The Captain Of Her Heart>이었는데
제 귀에 들린 그 곡은 한 번만에 완전 저를 사로 잡고 말았어요.
'와 이렇게 멋진 곡이 있다니' 속으로 외치면서 Double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인터넷 문화가 아닌 당시로서는 국내의 음악 잡지 등을 제외하고 정보를 얻기가
참 어려웠던 시기여서 라디오에서 Double에 대한 소개가 나오면 무조건 메모까지 했던 기억이 있네요^^
Ping Pong이라는 이름의 트리오로 시작하여 1983년 [Naningo]라는 EP를 발표한 사실은 별로 중요치 않죠.
(참고로 Naningo는 '난닝구'가 아닌 아프로-쿠반의 일종^^)
그러나 1985년 이들의 정규 데뷔 앨범 [Blue]는 이들을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앨범이 되죠.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은 <The Captain Of Her Heart>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6위까지 오르는
큰 성공을 거두게 되죠(매주 이 곡이 차트에서 얼마나 오를까 가슴 조이면 응원했답니다).
그리고 믿는 방송 <영팝스>에서는 <The Captain Of Her Heart>의 후속곡으로 <Tomorrow>를 밉니다.
<영팝스>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 때문이었을까요? 이 곡도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게 됩니다.
80년대 드라마 등에 나오는 다방 같은 장소에서 <Tomorrow>는 자주 들을 수 있는 곡이었죠.
이렇게 데뷔 앨범이 큰 성공을 가져옴에 따라 이들의 후속작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던 건 당연지사였죠.
드디어 1987년 기다리던 이들의 두 번째 앨범 [Dou3le]이 발표됩니다.
개인적으로 [Dou3le]을 높게 평가합니다. 수록곡 한 곡 한 곡이 일정 수준 이상을 보여주거든요.
반면 [Blue]는 곡들이 편차가 좀 있습니다.
그러나 큰 기대 속에 발표한 [Dou3le]은 팬들의 외면을 받고 맙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직도 저에게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네요.
참 아쉽네요. 이 앨범이 성공했으면 Double은 지속적으로 앨범을 발표했을텐데 말이죠.
앨범의 실패로 얼마 후 Double은 해체하고 맙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수록곡 중 8번 트랙인 <Devils Ball>은 무척이나 매력이 넘치는 곡이고
앨범 [Dou3le]을 아는 이들은 거의 이 곡을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고 있습니다.
(인트로 부분에 Herb Alpert의 트럼펫 연주 또한 곡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죠)
그렇지만 저는 2번 트랙인 <Gliding>을 가장 좋아합니다.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들어보시면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될만한 곡으로 제가 감히 추천합니다^^
Double ... 여전히 가을만 되면 저의 귓가를 감도는 <The Captain Of Her Heart>를 선물해준
잊을 수 없는 그 이름.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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