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s Pop

Naked Eyes - (What) In the Name Of Love, etc.

팝스포유 2013. 11. 4.




영국의 뉴 웨이브 듀오 Naked Eyes의 2집 앨범 [Fuel For The Fire] 수록곡 ... 마지막 차트 진입곡




1980년대 초반 영국에서 시작된 뉴 웨이브 붐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어요.

정말 많은 아티스트들이 뉴 웨이브 뮤직을 들고 나와 큰 인기를 끌기도 하였지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붐'이었기에 그 생명력은 짧았습니다.


그 뉴 웨이브 뮤직 씬에 뛰어든 영국의 남성 듀오가 바로 오늘 소개할 Naked Eyes입니다.

(이름이 우리말로 '육안, 나안' 정도인데 어떤 연유로 작명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친구 사이인 Pete Byrne과 Rob Fisher는 1981년 Naked Eyes를 결성합니다.


그런데 이들에게는 재밌는 사실이 하나 있어요.

이들은 1979년에 Neon이라는 밴드를 결성하고 Roland Orzabal, Curt Smith 등을

세션 멤버로 영입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제가 사랑하는 Tears For Fears의 그들입니다.

1981년 Neon이 해체된 후, 이들은 EMI와 계약을 하며 Naked Eyes의 첫걸음을 뗍니다.

(참고로 Roland Orzabal과 Curt Smith는 1979년 스카 밴드 Graduate을 거쳐

1981년 Tears For Fears를 결성하게 됩니다.)


1982년 이들은 데뷔 싱글 <Always Something There To Remind Me>를 발표했는데

모국인 영국 내에서의 반응은 시원찮아 싱글 차트 59위에 머물고 말았지만

미국에서는 빌보드 싱글 차트 8위에 오르는 쾌거를 기록했어요. 대이변이었죠.


Naked Eyes는 1983년 데뷔 앨범 [Burning Bridges]를 발표합니다.

(미국에서는 이들의 이름과 같은 [Naked Eyes]로 발표)

앞서 발표한 싱글 <Always Something There To Remind Me>를 비롯하여

<Promises, Promises>와 <When The Lights Go Out>가 각각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1위와 39를 기록하는 큰 인기를 끌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듀오로 자리매김하죠.

희한하게 이들 두 싱글 역시 영국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1집 히트곡]

- Always Something There To Remind Me (Tonu Mansfield 12 Mix) (5:45)

- Promises, Promises (Tonu Mansfield 12 Mix) (6:21)

- When The Lights Go Out (3:03)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




데뷔 앨범의 성공의 여세를 몰아 이듬 해인 1984년 2집 앨범 [Fuel For The Fire]를 발표합니다.

하지만 성공을 자신하던 Naked Eyes에게도 소위 '소포모어 징크스'가 찾아옵니다.

이 앨범은 영국에서는 역시 차트에도 진입하지 못하였고 미국에서는 32위가 최고 순위.

게다가 싱글로 발표한 <(What) In The Name Of Love>는 빌보드 싱글차트 39 위에 머물고 맙니다.


이러한 부진은 결국 Naked Eyes의 해산으로 이어집니다.




[M/V] Climie Fisher - Love Changes (Everything)




한 동안 팝계에서 사라졌던 Naked Eyes는 1987년 Rob Fisher가 Simon Climie와 함께

역시 남성 듀오인 Climie Fisher를 결성하며 다시금 팝계에 이름을 내밀게 됩니다.

Climie Fisher는 1987년에 앨범 [Everything]을 발표하며 데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1989년에는 2집 앨범 [Coming In For The Kill]을 발표합니다.


이번에는 Naked Eyes 시절과는 반대로 미국에서는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영국에서는 인기를 끌게 되죠.

1집의 <Rise To The Occasion>과 2집의 <Love Changes (Everything)>은 영국 차트 10위 안에 오르는

호성적을 기록하였고 그 밖에 발표한 싱글들도 마이너 히트를 기록합니다.

그러나 Climie Fisher는 1989년 2집 활동을 끝으로 그들의 짧은 역사를 뒤로 하고 해산을 발표합니다.


Rob Fisher는 1999년 8월 25일 대장암으로 아쉽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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