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s Pop

Larsen/Feiten Band - Larsen/Feiten Band [Album, 1980]

팝스포유 2013. 11. 1.




80년대 초반 두 장의 앨범만을 발표했던 Larsen/Feiten Band ... 이들은 세션맨으로의 명성이 더 높다



[Track Listing]

A1 - Who'll Be The Fool Tonight (04:13)

A2 - Danger Zone (05:04)

A3 - Further Notice (03:35)

A4 - Over (05:08)

B1 - She's Not In Love (04:42)

B2 - Morning Star (05:21)

B3 - Make It (04:29)

B4 - Aztec Legend (04:46)



어느덧 11월 1일 ... 가을은 깊어가고 곧 겨울이 다가오겠죠.

10월과 11월은 한 달 차이이지만 느낌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나네요.

벌써 한 해의 5/6가 지나고 단 두 달이 남았다는 생각에 빨라진 세월의 속도를 느끼게 되네요.


각설하고 이쯤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이 뭐가 있을까 하는 포스팅 고민을 좀 했습니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발라드, 재즈, 펑크 등이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국내에도 발매되었지만 아는 분이 거의 없는 Larsen/Feiten Band가 떠올랐습니다.


키보디스트 Neil Larsen과 기타리스트 Buzz Feiten으로 구성된 Larsen/Feiten Band.

이 두 남자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은 드물지만 이들의 이력을 보면 상당히 화려합니다.

19세의 어린 나이로 밴드 활동을 시작한 Buzz Feiten은 금방 최고의 세션맨 대우를 받게 됩니다.

이들이 세션으로 참여한 아티스트의 이름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집니다.

Bob Dylan, George Harrison, Dan Fogelberg, Jimmy Cliff, Aretha Franklin, Stevie Wonder,

Rickie Lee Jones 등 팝스계의 거물들이포함됩니다.

즉, 세션맨으로서 이들의 입지는 확고하며 그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던 것이죠.


1971년 이들은 몇몇 뮤지션들과 프로젝트 앨범 [Full Moon]을 통해 첫 만남을 갖게 됩니다.

플로리다 출신의 Neil Larsen은 월남에서 군복무를 하면서 군인을 위한 쇼단을 조직하여

음악 활동을 했고, 뉴욕 출신의 Buzz Feiten은 David Sanborn과 함께 뉴욕 일대에서

음악 활동을 하며 쌓아왔던 실력이 서서히 빛을 내기 시작한 것이죠.


이후에 Neil Larsen과 Buzz Feiten은 서로 팀을 이루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고

샌프란시크에서 정식으로 팀을 이루며 클럽 일대에서 연주 생활을 시작했죠.

실력이 출중해서 였겠죠? 뉴욕으로 복귀한 이들에게 TV CM 송을 만들어달라는 제의가 들어옵니다.

그것도 코카콜라나 American Airline 등의 인기 있는 CM 송이었으니 대단한 거죠.


1980년 이들은 드디어 [Larsen/Feiten Band]라는 자신들의 첫 앨범을 발표합니다.

첫 싱글 <Who'll Be The Fool Tonight>은 빌보드 싱글차트 29위까지 오르면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쉽게도 이후로는 차트에 오른 곡이 없지만 대중에게 어필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죠.


앨범 [Larsen/Feiten Band]는 음악적으로 재즈, 블루스, 펑크 그리고 팝(발라드)의 요소까지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수록곡들이 무겁지도 않아 듣는 상쾌함을 맛볼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조금은 차가운 가을 바람과 함께 들으면 제격이랄까요?


Buzz Feiten은 자신들의 음악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저희는 옷장 속에 처박혀 있다 스튜디오로 나들이 가서 만들어낸 생산물을 가지고 들고 나오는

그런 류의 작곡가가 절대 아닙니다. 우리들 작품의 대부분은 공연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수 많은 공연활동 경력이 이들의 음악적 영감을 가져다 주었던 것이죠.

이들의 음악적 실력은 이러한 이유로 많은 거물급 아티스트들이 찾는 이유가 된 것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1982년 두 번째 앨범 [Full Moon]을 발표하고 다시금 각자의 세션 활동으로 돌아갑니다.

(앞서 언급한 프로젝트 앨범 [Full Moon]과는 다른 앨범)

지금까지도 이들은 꾸준히 세션 활동을 펼치며 음악적 열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 기타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알고 계실 Buzz Feiten Tuning System을 고안하고 발전시킨

이가 바로 Buzz Feiten입니다.


*** 2005년 1집과 2집을 묶은 패키지 앨범 [Larsen-Feiten Band/Full Moon]이 CD로 발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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