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의 왕 Otis Redding 가문의 후예들이 조직한 The Reddings ... 이들의 중독성 강한 데뷔 앨범
[Track Listing]
A1 - Remote Control (5:16)
A2 - Funkin' On The One (3:37)
A3 - Come In Out The Rain (4:02)
A4 - It's Friday Night (4:10)
B1 - The Awakening (Pt 1) (3:05)
B2 - I Want It (4:25)
B3 - Doin' It (4:38)
B4 - Lady Be My Lovesong (4:32)
B5 - The Awakening (Pt 2) (0:35)
1967년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소울의 왕 Otis Redding.
1960년대 그를 빼놓고 소울 음악을 이야기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만큼 Otis Redding이 갖는 음악적 비중은 대단하다 할 수 있습니다.
팝 스타의 2세들이 부모의 이름을 등에 업고 팝 음악계에 뛰어드는 건 어쩌면 자연스런 일입니다.
그건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풍족한 풍토에서 음악적 재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죠.
Otis Redding의 두 아들 Dexter Redding과 Otis Redding 3세 그리고 그들의 사촌 Mark Lockett은
1980년 데뷔 앨범 [The Awakening]으로 팝스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됩니다.
당연히 아버지의 명성에 대한 부담은 존재할 수 밖에 없었죠.
Otis Redding 3세은 그 당시의 부담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뮤지션으로서 너무나 많은 것을 기대해 오곤 했어요"
"그건 우리 아버지가 위대한 아티스트였다는 점에서 볼 때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Otis Redding 3세는 호기롭게 각오를 다지면 다음과 같은 말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그런 선입견을 벗어나 우리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전진하는 일 뿐입니다"
Dexter Redding은 어린 시절부터 기타를 연주했는데 그가 베이스 기타로 전향하자
Otis Redding 3세가 그때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Mark Lockett은 키보드와 드럼을 연주해왔기 때문에 팀을 구성하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결성한 그룹의 첫 이름은 Farther's Pride였는데 조금은 오글거리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도 이들은 연주를 통해 나름의 인기를 얻었지만 아직 정신 데뷔는 어려웠던 시절이었죠.
1977년 이들은 데모 테이프를 만들기 위해 뉴 올리언즈를 갔는데 이 세션 과정을 담은 녹화 테이프를
한 레이블 사장이 듣고 이들에게 레코드 취입을 허락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1980년 대망의 데뷔 앨범 [The Awakening]을 발표합니다.
데뷔 앨범의 명칭은 상당히 고민 끝에 지어진 것인데 새로운 신화의 탄생이 시작된다는 의미.
데뷔 앨범의 데뷔 싱글 <Remote Control>은 이들의 최고 히트곡입니다.
이 밖에 <Doin' It>과 <Funkin' On The One>도 소울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됩니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펑크와 디스코가 적절히 혼합되어 있어 나름 중독성이 강합니다.
하지만 수록곡 중에 <Come In Out The Rain>과 <Lady Be My Lovesong>은 발라드 풍의 곡으로
앨범 전체에 밸런스를 맞추어준 곡이라고 보여지네요.
비록 이후의 앨범이 활동이 거대한 산이었던 Otis Redding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The Reddings 이들의 음악도 기억해두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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