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소위 닭장에서 춤 좀 췄다는 사람은 다 안다는 신스팝 밴드 Magazine 60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까지 전세계 팝음악을 강타했던 디스코.
그러나 디스코의 생명은 짧았고 디스코의 후임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신스팝 밴드가 다수 등장했고
이들은 이후에 '유로 팝'에서 '이탈리안 디스코' 그리고 현재까지 '유로비트'라는 이름으로 남게 됩니다.
오늘 소개하는 Magazine 60 역시 이러한 시대의 이름에 편승한 프랑스 신스팝-유로댄스 밴드입니다.
1981년 EP 앨범 [Magazine]을 발표하며 프랑스에서 인기를 얻으며 괜찮은 출발을 하게 됩니다.
이어 1981년 정식 앨범 [60's Slows]를 발표합니다.
이 앨범 [60's Slows]가 상당히 재미있는 앨범으로 60년대 발라드 곡들을 메들리로 구성한 앨범으로
나름 인기를 끌게 되고 그로인해 더 많은 발라드 곡들을 메들리로 묶어서 Vol. 2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분야의 최고봉은 누가 뭐라해도 Stars On 45^^)
이후 몇 번의 멤버 교체를 겪은 Magazine 60은 1985년 이들의 최고 인기 앨범 [Costa Del Sol]을
내놓으며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은 유로 댄스를 선보이게 됩니다.
이 앨범에는 최고의 히트 싱글 <Don Quichotte>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박진영(JYP)이 노래할 때마다 '공기반 소리반'을 외쳤다면 이 앨범은 '영어반 스페인어반'으로
앨범을 제작했는데 이게 미국에서 통했는지 1986년 빌보드 싱글차트 56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둡니다.
물론 자국인 프랑스에서는 4위까지 오르는 빅히트를 기록한 건 당연한 일이지요.
싱글 <Don Quichotte>는 재밌는 곡입니다.
쿵짝쿵짝 신나는 비트로 시작하여 여인의 목소리가 깔리면서 신나는 리듬은 계속되다
남녀의 통화가 들려옵니다. 남자는 영어로 묻고 여자는 스페인어로 대답하네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사운드는 중독성 또한 대단하죠.
그 외에도 국내에서 역시 인기를 얻은 <Rendez-Vous Sur La Costa Del So>과
<Hasta Luego Trinida>도 아주 신나는 곡으로 사랑받을 만한 곡입니다.
[Tracklist]
01 - Rendez-Vous Sur La Costa Del Sol (4:32)
02 - Don Quichotte (5:03)
03 - Stay Away, Stay By Me (3:28)
04 - Dance Melody (3:12)
05 - Hasta Luego Trinidad (3:31)
06 - People For Peace: John Lennon (3:36)
07 - Playa Del Amor (5:38)
08 - Rendez Vous Sour La Costa Del Sol (Remix) (4:31)
그렇지만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얻었던 곡은 1987년 발표한 <Pancho Villa>입니다.
아마 이 곡을 아는 분이라면 분명 춤추기 좋아하셨던 분이 분명할 것 같습니다.
Magazine 60 - Pancho Villa
그러나 이들의 인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이후로도 활동은 했지만 부진 끝에 1990년대 초반 해체됩니다.
그렇지만 댄스 뮤직을 가지고 그 정도까지 간 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공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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