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대표 여성그룹 Bangles와 비슷한 포맷으로 팝계에 등장했지만 한 곡의 마이너 히트가 전부였다
Runaways -> Go-Go's -> Bangles
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여성그룹의 계보를 저렇게 볼 수 있을까요?
사실 여성이 연주를 하며 그룹을 결성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죠.
거기에 대중의 인기를 얻기는 더욱 어렵죠.
80년대 초반(1981년) 결성되어 80년대 대단한 인기를 얻었던 여성그룹은 단연 Bangles를 꼽을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Bangles에 대해서는 포스팅할 내용이 좀 있는데 계속 미뤄지고 있답니다)
Bangles의 인기의 비결은 뭐니 뭐니해도 화려한 외모에 있지 않았을까요?
멤버 모두가 모델 활동을 할 정도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죠.
거기에다 멤버들의 연주 솜씨가 부족한가? 그것도 아니고 나름 수준급의 연주 실력을 갖추었죠.
그리고 제가 Bangles를 가장 사랑하는 이유인 '아름다운 하모니'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Bangles가 앨범 [Different Light]로 팝계에서 크나 큰 인기를 얻어갈 즈음인 1987년에
Epic 레코드 사와 계약을 체결한 여성그룹이 등장하게 되는데 바로 Big Trouble입니다.
Big Trouble의 유일한 앨범인 셀프 타이틀 앨범의 커버를 보시면 대강 답이 나오듯이
이들의 무기는 바로 '외모'였습니다(물론 지금의 기준으로 보시면 아니 됩니다^^)
물론 외형적으로 리드보컬, 베이스, 키보드, 드럼의 4인조 대형을 갖춘 그룹이었고
리드보컬의 노래 실력이나 멤버들의 연주 실력이 형편 없었던 아니었습니다.
특히 리드보컬인 Bobbie Eakes는 미스 조지아 출신으로 탑급의 외모를 가졌습니다.
Big Trouble의 두번째 싱글이자 마지막 싱글이 된 <When The Love Is Good>의 커버입니다.
뭐 그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 Bobbie Eakes가 누구인지는 말 안 해도 아실 듯 싶네요^^
(사실 저 커버도 Bangles의 커버가 많이 연상되네요)
하지만 다르게 말하면 이들은 곡이 큰 매력을 지닌 것도 아니고 연주 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어서
잠시 대중의 관심을 가지게 될 수는 있었을 지 몰라도 지속적 인기를 얻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한 결과는 1987년 발표된 첫 싱글 <Crazy World>가 빌보드 싱글차트 71위에 오른 게 전부였던 것으로 나타납니다.
앞서 언급한 두번째 싱글 <When The Love Is Gone>은 아예 차트에 진입하지도 못하였죠.
이후의 얘기는 뻔하지요. 이러한 저조한 싱글과 앨범의 성적은 얼마 후 해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바로 이전에 포스팅한 Synch에 이은 또 다른 단명(short-lived) 그룹을 소개하게 되었네요.
비록 팝스계에 큰 인기를 얻지도 못하고 단 두 곡의 싱글과 앨범 한 장을 발매하고 사라지기는 했지만
80년대 팝 팬들에게는 소개하고픈 여성그룹이었습니다.
빼어난 미모의 Bobbie Eakes는 원래 배우 출신이었기에 Big Trouble의 해산 후에는 오페라에서 활약을 하기도 하고
90년대에는 듀엣으로 음반을 발매하기도 하였습니다. 나름 미모와 연기력 그리고 음악적 재능이 있었던 덕택이었겠죠.
이들의 유일한 히트 싱글인 <Crazy World>의 영상을 올립니다. 나름 충분한 매력을 지닌 곡이라는 걸 느끼실 겁니다.
(수록곡 중에서 아름다운 커버버전 <Trains And Boats And Planes>를 추천합니다. 이 곡이 후속곡이었어야 했죠^^)
[Track List]
01 - When The Love Is Good (3:43)
02 - Say Yes (3:33)
03 - One More Arrow (3:49)
04 - Cool Jerk (3:47)
05 - What About You And Me (3:54)
06 - Dangerous (3:33)
07 - Crazy World (3:17)
08 - Trains And Boats And Planes (3:51)
09 - I Like It (3:07)
10 - Lipstick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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