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왠만한 영화는 거의 다 봐서 8월에 마지막으로 기다리던 영화가 바로 <링컨: 뱀파이어 헌터>.
원제는 <Abraham Lincoln: Vampire Hunter>이고 거장 '팀 버튼' 감독이 제작한 영화라 기대치도 높은 영화죠.
러시아(정확히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티무르 감독은 <나이트 워치>로 그 이름을 알렸는데 ... 이번 영화로 어떤 평을 받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영화 <링컨: 뱀파이어 헌터>는 미국의 베스트 셀러 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며
영화 제작자이기도한 Seth Grahame-Smith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저는 원작을 읽어보지는 못했어요. 아니 읽어볼 생각도 없었다는 게 맞는 표현이겠죠^^
Seth Grahame-Smith는 Stephenie Meyer ('트와일라잇')와 Anne Rice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함께
2000년대 '3대 흡혈귀 작가(?)'로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작가입니다.
그는 소설 <Pride and Prejudice and Zombies>이 대박을 터트리며 그의 이름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Jane Austen의 걸작 <Pride and Prejudice>에 좀비를 집어넣은 패러디 소설인데
이 작품 역시 저는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혹시 내용을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가장 존경 받는 미국의 대통령인 링컨이 어린 시절 엄마가 뱀파이어에게 희생당하자 복수심으로 뱀파이어를
처치하는 훈련을 받은 후 밤이면 '뱀파이어 헌터'로서 활약한다는 상상력에 실제 남북전쟁과 노예해방의 주역으로서의
링컨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잘 버무린 영화인데 ... 나름 신선하지 않나요?
이 영화에서 가장 볼만한 장면이 마상 격투씬이었는데 이 장면에서 영화 <300>이 떠올랐어요.
마상 격투씬에 흘러나오는 곡이 오늘 포스팅에 올린 곡 'The Horse Stampede'입니다.
주인공과 뱀파이어가 빠르게 달리는 이 말 저 말 위를 오가며 싸우는 장면인데 나중에 꼭 확인하세요.
영화 음악은 헐리우드의 떠오르는 음악 감독인 Henry Jackman이 제작했습니다.
저도 나중에 안 사실인데 Henry Jackman이 올해 상반기에 재밌게 봤던 영화 <Man on a Ledge>에서도
음악 감독을 맡았더군요.
Henry Jackman에 대해서 한가지 덧붙이면 그의 집안은 대대로 음악가 집안인데 그의 할아버지께서
The Beatles의 <When I'm Sixty Four>에서 클라리넷 간주를 연주한 분이라는 사실 아셨나요?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과 뱀파이어족이 동맹을 맺으면서 위기에 빠진 북부군이 지혜를 짜서
마침내 승리하고 그 유명한 게티스버그에서 링컨이 연설을 하는 장면으로 거의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 영화에 '항상 대비책을 세워라'라는 대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합니다.
* 궁금한 점 : 뱀파이어는 다른 뱀파이어를 죽일 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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