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Special Remix (3) - London Boys

1. I'm Gonna Give My Heart.mp3
2. Harlem Desire.mp3
3. London Nights.mp3
4. Chapel Of Love.mp3
5. Requiem.mp3

단기 임팩트라는 측면에서 보면 London Boys가 당대 최고의 인기를 얻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London Boys는 이름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영국의 댄스 듀오입니다.

(참고로 멤버인 Edem Ephraim은 영국 출신이지만 Denis Fuller는 자메이카 출신입니다)

이 듀오가 10대를 독일에서 보냈기에 유로 댄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동갑내기인 이들은 1986년부터 유로댄스 풍의 음악과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큰 인기몰이를 하게 되죠.

제가 London Boys 곡 중 가장 좋아하는 'I'm Gonna Give My Heart'를 필두로

한국의 롤러장이나 디스코텍에서 너무도 큰 사랑을 받았던 'My Love', 'London Night',

'Harlem Desire' 등의 빅 히트곡을 쏟아내며 절정의 인기를 얻었죠.

1989년까지 거침없는 인기를 구가하던 이들도 90년대로 넘어가면서 내놓은 앨범들이

이전 만큼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1992년 해체를 하게 됩니다(사실 해체 당했다고 게 맞을 수도).

이렇게 사라지나 싶었던 London Boys는 1995년 재결성을 하면서 앨범 [Hallelujah Hits]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한 번 떨어진 인기를 회복하는 건 불가능했고 그 앨범의 이 듀오의 마지막 앨범이 되었죠.

그 이유는 이들이 알프스로 휴가를 갔다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하면서 모두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허무하게 London Boys의 역사가 마감되는 순간이지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년간의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들의 내놓은 댄스 뮤직은

엄청난 임팩트를 가졌고 영국과 유럽 그리고 동남아와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하네요.

오늘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이들의 댄스 뮤직이 괜히 슬프게 느껴지는 건 이런 이유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