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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 다이얼' DJ 김광한 심장마비로 별세

팝스포유 2015. 7. 10.




팝음악의 거목 DJ 김광한 씨가 세상을 떠났다...본인도 DJ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80년대 낮 2시는 팝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의 고민거리가 시작되는 시간이었어요.

그건 김광한의 '팝스다이얼'과 김기덕의 '2시의데이트' 중에서 무엇을 들을까 하는 고민이었죠.


대체로 조금 나이가 있었던 분들은 김광한의 '팝스다이얼'을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는

김기덕의 '2시의데이트'를 선호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저 역시 '2시데이트'를 즐겨 들었어요.

물론 듣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곡이 나면 채널을 돌리며 두 곳의 음악을 두루 들었긴 했지만요.


물론 저에게 가장 팝 음악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분이야 황인용, 박원웅 그리고 전영혁입니다.

그리고 DJ 김광한 씨와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사실 인간적으로 조금 실망한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 19세(아님 18세)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DJ로 시작하여 라디오에서 보여준

그의 팝에 대한 애정은 아무리 높이 평가 받아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이제 팝음악의 자리가 좁아진 상태이지만 78-80년대 올드 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선사해줄 프로그램도 별로 없고 현역으로 일할 DJ 분들도 거의 없어서

이제 안타깝기만 하네요. 그래서 김광한 씨의 사망이 더욱 뼈 아프게 느껴지네요.

(작년 6월에 세상을 떠난 너무도 사랑했던 Casey Kasem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ㅜㅜ)


한동안 <쇼! 비디오자키>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TV에서 얼굴을 비쳤던 때도 생각나네요.

참 김광한 씨는 슬하에 자녀에 없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영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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