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반가운 Renaissance의 신보 ... '명불허전'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앨범이다
[Tracklists]
1. Symphony Of Light (12:09)
2. Waterfall (4:44)
3. Grandine il Vento (6:30)
4. Porcelain (6:41)
5. Cry To The World (5:44)
6. Air Of Drama (5:21)
7. Blood Silver Like Moonlight (5:16)
8. The Mystic And The Muse (7:48)
굳이 아트락 팬이 아니라도 Renaissance, Annie Haslam은 익히 알고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아트락이나 Renaissance에 대해 논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영국과 미국의 팝 음악에 빠져 있던 저에게 '아트락'이라는 신세계를
알게 해준 밴드가 Renaissance이다 보니 이들에 대한 애정은 각별합니다.
오래 전이라 소위 '빽판' 아니면 듣기 어려웠던 그들의 음악은 환상 그 자체였어요.
Renaissance의 음악을 소개하는 글에 종종 보이는 글귀가 바로 '밤을 지새웠다'.
감수성이 풍부한 사춘기 시절에 Renaissance의 음악은 한편의 동화를 듣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저도 턴테이블에 Renaissance의 음반을 올려놓고 잠을 청하던 날이 참 많았던 것 같네요.
그래서일까요? Annie Haslam은 '천상의 목소리'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생각됩니다.
각설하고 Renaissance가 새로운 스튜디오 앨범 [Grandine il Vento]를 밸매했습니다.
상업적 사운드로 팬들의 외면을 받았던 80년대 전후의 앨범들과는 차별화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비록 Renaissance의 핵심 멤버인 Michael Dunford의 부재는 아쉽기 짝이 없지만
도저히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Annie Haslam의 보컬은 여전히 아름답기만 합니다.
수록곡 전체를 들어보고 나서 떠오른 곡은 'On The Front'입니다.
Renaissance의 여러 곡들 중 제가 두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데
느낌 상 저에게는 비슷하게 들렸나 보네요.
수록곡 중에서 가장 대중적 사랑을 받을 만한 곡으로는 5번 트랙 'Cry To The World' 아닐까요?
그 유명한 Jethro Tull의 Ian Anderson이 청아한 플룻 연주를 들려주고 있어요.
또한 거물 John Wetton과의 아름다운 듀엣이 일품인 7번 트랙 'Blood Silver Like Moonlight'도
저에게는 반갑기 그지 없네요.
12분이 넘는 대곡으로 Annie Haslam의 소름 돋는 보컬이 돋보이는
1번 트랙 'Symphony Of Light'는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바치는 곡이라고 하네요.
거기에 새소리와 물소리로 시작하는 2번 트랙 'waterfall'은 저를 사로잡아 버렸어요^^
한 곡 한 곡 빼놓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곡으로 채워진 앨범이라 감히 평하고 싶네요.
최근에 들을 만한 곡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신 분들이라면 큰 선물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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