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팝음악을 너무도 사랑하는 저에게 '아트락'은 또 하나의 사랑이랄 수 있어요.
물론 아트락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가진 분들과는 비교불가라는 건 미리 알려드립니다.
어제 포스팅에서 '1인'이라고 연막을 쳤던 주인공은 바로 Beate Krause.
Beate Krause는 독일 아트락 밴드 CAROL OF HARVEST의 보컬이죠.
저에게 독일 아트락은 이탈리안 아트락과 달리 조금 멀게 느껴져요.
물론 Tangerine Dream, Ash Ra Tempel, Triumvirat, Karat 등의 잘 알려진 밴드의
음악도 적지 않게 들어왔지만 다들 저와는 왠지 맞지를 않네요. 희한할 정도로...
그나마 Popol Vuh는 거의 유일하게 저에게 만족을 준 독일 밴드랍니다.
(노르웨이의 Popol Vuh와 구별하기 위해 '독일'을 꼭 붙였습니다)
그런데 CAROL OF HARVEST라는 밴드의 음악을 처음 접하고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요.
저는 영국 출신의 밴드인 줄 알았는데 ... 독일 밴드라는 사실에서 무척이나 놀랐고
이렇게 아름다운 포크락을 펼친 밴드가 인지도가 무척이나 낮다는 사실에 또 놀랐어요.
1978년에 발표한 앨범 [Carol of Harvet]는 포크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녹아 있어요.
수록곡을 들어보면 Beate Krause의 청아한 보컬에 감탄하게 되죠.
Annie Haslam과 Jenny Sorrenti를 섞어놓은 것 같다는 평이 많은데 동감하네요.
밴드의 이름은 미국 시인 Walt Whitman이 1867년에 발표한 동명소설에서 따왔죠.
(이러한 사실이 이 밴드의 음악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CAROL OF HARVEST은 Camel, Pink Floyd, Gentle Giant 그리고 Renaissance 등에서
그 음악적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그러한 영향이 느껴지나요?
본 앨범에는 총 5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중 두 곡을 소개하려 합니다.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곡인 <Somewhere At The End Of The Rainbow>와
무려 16분에 달하는 대곡인 <Put On Your Nightcap>입니다.
더위가 꺾이고 가을이 다가오는 '처서'에 아름다운 포크락이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시간 나실 때 천천히 감상하시면 충분한 만족감을 주실거라 확신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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