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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용규] Frank Sinatra - Good-Bye

팝스포유 2013. 11. 18.




FA를 통해 총액 67억에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였던 이용규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 야구 이야기를 처음 적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현 KIA 타이거즈까지 골수팬입니다.


어린 시절 툭하면 우승하던 팀이라 응원하게 되었고 지금은 타이거즈의 승패에 따라

그날 밤이 기분이 좌우될 정도로 열렬히 응원하는데 올해는 힘든 일이 많이 생기네요.


일단 올해 성적이 8위. 프랜차이즈 최고스타 선동렬 감독이 부임하고 올린 성적.

전국구 인기팀이라 팬층도 두꺼워서 그런지 팬들의 분노가 아직도 식지 않고 있습니다.

선동렬 감독의 퇴임과 김성근 감독 영입을 바라는 이들이 아주 많네요.

(참고로 두 감독 모두 KIA 타이거즈와 고양 원더스 팀과 내년까지 계약기간입니다)


그런데 ... 정말 주말에 너무도 가슴 아픈 일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리드오프이자 국가대표 1번 타자인 이용규 선수가 떠나고 말았습니다.

FA가 선수로서는 일생일대의 기회이고 더 좋은 조건을 찾아 떠나는 건 당연한데

이용규 선수가 떠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에 그 충격이 엄청나네요.


일단 KIA 타이거즈에서는 올해 어깨 부상 중인 이용규 선수가 FA 기간을 채우기 위해

출장 횟수 등 배려를 해주었고 정규 시즌이 끝나기 전에 어깨 수술도 하도록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야구 팬들은 거의 대부분 KIA와 일종의 이면계약을 했을 걸로 생각했어요.

수술과 재활이 끝나고 정상적인 출장이 내년 후반기에나 가능한데 FA 권리 행사 전에

수술을 시켰다는 건 KIA 타이거즈 잔류를 조건으로 한 것으로 생각했던 거죠.


그래서 팬들은 이번 FA 시장에서 현재 국내 최고 우완 에이스 윤석민 선수는

미국으로 보내는 건 박수쳐 줄 일이고 이용규 선수를 잡고 다른 FA 1명 정도를 잡거나

그냥 FA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LG 트윈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를 통해 사실상 프랜차이이즈 스타로 발돋움하고

윤석민, 안치홍, 김선빈 선수와 더불어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큰 사랑을 받았던 선수 이용규.

일년에 적잖이 야구장에 가는 편이고 안치홍 선수와 이용구 선수의 유니폼도 가지고 있는데

이제 이용규 선수의 유니폼은 더 이상 야구장에 입고 갈 수 없겠죠? 속상합니다.

이종범 선수 이후 근성하나만으로도 제가 응원하던 선수이고 '용규 타임'이라 불릴 정도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을 커트 커트하며 질리게 만든 야구보는 재미를 크게 느끼게 해준 선수라

아직도 제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가 아니라는 게 믿기지 않네요.


타이거즈 홈피나 야구 커뮤니티를 보니 이용규 선수에 대한 비판의 글이 많네요.

내용은 간단해요. 자신의 몸값을 올리고자 언론플레이를 했다는 비판이죠.

타이거즈 구단과 여러번 만났음에도 구단이 제시액을 밝히지 않아 '내 맘이 떠났다'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는데 사실 이유가 있더군요.

확실치는 않지만 류현진 선수를 미국에 보내면서 받은 거액의 실탄을 확보한 한화 이글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큰손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고 이런 상황에서

한화 이글스는 탬퍼링(사전접촉)을 통해 이용규 선수에게 무조건 KIA 타이거즈보다

얼마를 더 주겠다는 언질을 했고 이래서 이용규 선수는 KIA 구단에서 어서 액수를 밝혀야

한화 이글스와의 계약에서 더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조바심이 났던 것 같네요.

아마 KIA 타이거즈 구단도 이를 알고 마지막 시점에서 최대한 성의를 보였지만

당연히 이용규 선수는 결렬을 선언하고 KIA 타이거즈 제시액보다 7억이 많은 거금으로

새벽에 한화 이글스와 FA 이적서에 도장을 찍고 말았죠.


저는 이용규 선수를 비판하거나 비난하고 싶지는 않네요. 너무 아끼던 선수라...

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뒤로 하고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자신의 몸값을 올렸다는 비난은 본인이 지고 가야할 짐이 되었겠죠.

아쉽지만 재활치료 잘 해서 몸값에 맞는 활약 펼치기를 바라겠습니다. 에휴 또 속상하네요.


덧붙여 아시아나 항공 모델 출신의 유하나. 이용규 선수의 부인이죠.

제가 좋아하는 선수의 부인이고 미모의 배우여서 항상 좋아하던 분인데

이렇게 패키지로 떠나 보내야 한다는 점도 참으로 아쉽네요.

광주 구장에 나와 가슴 졸이며 응원하던 모습도 자주 보였는데 이제는 그것도 끝이네요.

유하나 씨의 집이 서울이라 서울팀으로 이적하네 마네 등의 소문은 그냥 소문이죠.

맘도 착하신 분이고 이용규 선수의 야구에 관한 일에는 터치하는 일이 없었다네요.

좋은 추억 주심에 감사하고 연예 활동 다시 하게 되면 계속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참 ... FA로 이용규 선수를 내보낸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의 FA 선수인 이대형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이용규 선수의 중견수 자리를 대체할 선수로 뽑은 모양인데 이에 대해서도 팬들의 시선은 차갑네요.

이대형 선수가 최근 지속적으로 하락세이고 특유의 도루 능력도 떨어지고 있는데 24억은 너무 과하고

무엇보다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는 점에서 좋지 못한 이야기가 들려오네요.

하지만 광주일고 출신으로 고향팀이고 예상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영입되었으니

이대형 선수도 리바운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갖게 되네요. 저는 무조건 응원하려구요.

솔직히 이대형 선수의 빠른 발과 수비 레인지는 리그 탑급이라 수비는 이용규 선수에게 뒤지지 않죠.

다만 타격이 꽤 문제인데 동계훈련을 통해 거듭나기를 바랄 뿐이네요.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대형 선수는 넥센의 심수창 선수와 더불어 KBO 최고 미남으로 꼽히는 선수입니다.

LG 시절 오지환 선수와 더불어 가장 많은 유니폼이 팔린 선수이니 만큼 KIA 타이거즈에서도

성적이 조그만 좋게 나와도 엄청난 인기를 모을 수 있는 선수죠. 저도 내년에는 이대형 선수 유니폼 구입 예정^^

가는 사람에 대한 아쉬움과 오는 사람에 대한 설렘이 교차하는 월요일이네요.



KIA 타이거즈 열혈팬 중 한 명인 배우 이동욱이 <강심장> MC 시절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마지막으로 여자 연예인 중에서 KIA 타이거즈 최고의 열혈팬은 박신혜입니다.

광주 구장에서 시구도 했는데 다이나믹한 폼으로 KIA 타이거즈 팬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그것도 좌완이라 팬들 사이에서는 '랜디신혜'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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