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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슬기 - 복고댄스, 안타까움 그리고 기대

팝스포유 2014. 7. 19.


복고댄스로 전국을 강타했던 배슬기 ...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의 모습은 아쉽기만 하다




프로젝트 그룹 '더빨강'(오승은-추소영-배슬기)이 막 활동을 시작할 때

SBS 예능프로그램 [연애편지]에 배슬기가 등장하며 처음으로 '복고댄스'를 대중에게 선보입니다.


아시디시피 이 '복고댄스'의 위력은 실로 엄청나서 검색어 1위 등극은 물론

배슬기라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만들어주었어요.

저도 정확히 기억하는데 보자마자 대박이라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었던 댄스였습니다.


복고댄스는 168cm의 큰 키에 숫기 없는 20살의 신인이 갑자기 보여준 매력 만점의 댄스였죠.

배슬기는 자신의 약점을 키가 크고 날씬하지만 골반이 커서 옷을 입기에 까다롭다 했는데

사실 큰 키와 저 정도의 골반은 남성들이 너무도 좋아할 몸매를 갖추었다 할 수 있었죠.


제가 저 영상의 복고댄스를 보면서 춤도 춤이지만 좋아했던 두 가지가 있었어요.

첫째는 코디인데 ... 배슬기 몸매의 장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할 정도의 멋진 의상입니다.

둘째는 연예 프로그램에 나오기 위해 복고댄스를 준비했을텐데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노력입니다.

춤을 자세히 보시면 정말로 엄청난 노력을 통해 춤 동작을 마스터했을 것이라는 건 쉽게 유추가 되죠.

하늘을 찌르는 손 동작이나 하트 총을 쏘는 모습 등은 사전에 철저히 준비했을 것이고

떨려하는 모습에서 갑자기 춤의 시작과 함께 돌변하는 모습 역시 완벽하게 계산된 것이겠죠.

연예 프로그램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물론 복고댄스라는 게 배슬기가 만든 댄스는 아니죠. 당연하게도...

나이트 댄스계에서 이미 복고댄스의 놀라운 솜씨를 선보인 분들이 있는데 위 영상을 보시면 될 겁니다.

배슬기의 복고댄스가 12탄까지 등장했는데 조금은 무리였죠.

1탄, 2탄, 4탄 정도만 재미를 느낄 수 있어죠. 천명훈, 김종민이 함께 했으니 말이죠^^




배슬기는 말을 잘 하거나 예능감이 뛰어나지 않았기에 '복고댄스'의 열기가 사그라들면

금방 관심에서 멀어질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역시 그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어요.

순식간 찾아온 인기는 거품처럼 꺼지고 연기나 뮤지컬에 간간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다 네티즌에게 배슬기가 폭격을 맞는 일이 생기죠.

바로 트위터에 '종북'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녀는 '일베슬기'라는 등의 비난을 받았고

결국에 사과를 했지만 이는 아직까지도 그녀에게 치명적인 일로 남아있죠.

저도 '종북'이나 '빨갱이' 운운하는 무개념 인간들을 혐오하는데 ... 배슬기는 어찌 미워하지 못했을까요?


최근에 이상한(?) 영화들에 등장하면서 네티즌들(특히 남성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듣게 되었죠.

거기에다 성형논란까지 ...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얼마나 맘 고생이 심했을까요?





이번에 tvN에서 [푸른거탑]에 이어 [황금거탑]을 제작하게 되었는데

이 드라마에서 거탑마을의 선생님을 맡아 얼마 전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과거와 같은 폭발적 인기는 아니더라도

좋은 여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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